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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학 (21)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부   기사입력  2022/10/17 [15:44]
▲ 박근상 목사/신석장로교회     ©편집국

바울이 베드로에 비판했던 일화와 율법을 중요시했던 유대주의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점을 보면 갈라디아 교회에 들어온 자들은 유대주의 그리스도인들일 것이다. 이들이 전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이들은 복음만으로는 부족하니 율법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중에 할례의 중요성도 강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이 이들을 향해 ‘저주받을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처음 접했던 갈라디아 교회 구성원들에게 복음에 율법을 혼합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주의 그리스도인들이 악한 사람들이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바울은 이들이 가진 율법주의가 허점을 지적하면서 경계하였다.

 

바울은 율법 준수가 무의미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율법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율법은 무언가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잘잘못을 따져 잘못을 드러낸다.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교회의 모습은 지금 볼 수 있는 개신교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왜곡해서 잘못된 자유를 가르치는 교회가 너무나 많다. 그리스도인이 얻은 자유는 아무 일이나 해도 되는 자유가 아니다. 왜곡된 자유를 경험한 갈라디아 교회는 율법주의로 돌아갔다. 바울은 5장 13절에서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고 말하면서 14절에서는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율법의 본질은 사랑에 있다는 것이다. 율법을 준수하는 것보다 선을 행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그저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을 안 하며 사는 삶이 더 편할 수도 있다. 선을 행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율법 준수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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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17 [15:44]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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